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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22:32


오랜 이야기엔 눈물도 사라지고 말겠죠
거짓말도 난 배우겠죠

내일도 만나게 될까요 나 이젠 무뎌져 버린 마음을
이젠 다신 거짓말로 버려두지만을 않기를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번째 비가 오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울거야

밤을 새 춤추며 내려온 이제 곧 사라질 아침의 눈을
너도 잠시만이라도 보게 된다면 너무 좋을텐데

흰 눈이 모두 녹은 후 시간이 흘러 첫번째 비가 오는 날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울거야

내 손을 잡아줘 난 매일 밤마다 어두운 물살 속으로 빨려 내려 흘러가던 꿈을 꾼거야
가는 손목으로 그려낸 달콤한 향기 난 알아

매년 첫 번째 비가 내리는 날 나의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이 예쁜 꽃을 네게 줄거야



아침의 눈.
서태지가 처음으로 '팬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말한 곡.
이상한 곡.
슬픈 날 들으면 슬프고, 기쁜 날 들으면 기쁘고, 꿀꿀한 날 들으면 또 꿀꿀하고...
이상한 곡이다.

서태지 8집. 왠지 서두른 듯한 '아침의 눈'을 제외하곤, 너무나 다른 음색으로 재무장한.
누군가는 같은 곡들이 다시 들어 있는 것에 불평하는 리뷰를 썼지만, 
팬으로서 태지가 새롭게 녹음하고 새롭게 리메이크 했다는걸 느낄 수 있는 수작 중 수작.

전국 투어의 마지막.
광주 콘서트에서 너무 많이 울었단 소리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온도의 차이 따위에 꺽여 스러지는 꽃은 아니되기를.
태지도 우리도 이젠 나이들어 버린. 어른이니까.
그저... 
팬으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서태지로서의 정현철이...
내 맘 속에 언제나 '너'였던 대장 형님이... 
네가...
그저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서태지 환갑 잔치 해주고 싶어.
팬들끼리 돈 모아서 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갑잔치.
늙어 버렸을 태지와 주노, 양군. 그리고 혹시라도 그들이 만들 아이들.
그리고 나의 아이들과 가능하다면 손자, 손녀 손을 잡고 다 같이...

"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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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꽃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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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침의 눈  삭제

    2010/01/22 13:26 | Tracked from Alves's personal blog

    모닝콜로 설정되어 있는 음악이다. 그런데 잠결에 이 노래가 귓가에 들리면 마음이 더 편안해 진다. 그래서 더 못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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