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분들과 함께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게임 테스팅 접근법'에 대해 강의한지 대략 반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티제이님께서 정리하신 파일이 돌고 돌아,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저의 강의 내용을 보신 것 같네요. 더 이상 비밀도 아니라 블로그에 포스팅 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에.. 뭐, 게으르다보니 "게임은 이곳에 내려놓겠다" 고 선언한지도 꽤 됐는데,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뭐~! 그래서~!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한달에 한 번 정도 My Game Story 영역을 클릭하시면 새로운 포스팅을 보실 수있도록 '노력'하겠나이다. 후~ 게을러서 베리베리 쏘리!
반 년전 그 게임 테스팅을 위한 기본 강좌에 앞서, 현재 1, 2년차 세대들이 제 세대와 다른 점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고민 했습니다. 저는 9살 생일에 삼성 4비트 컴퓨터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25년째 컴퓨터 앞에서 살고 있지요. 제 두 눈이 아직 실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 늘 감사히 기도합니다. ㅎㅎ 어쨌든. 우리 세대, 저의 윗 세대들은 컴퓨터의 발전상을 사실상 인생에서 통째로 보고 느낀 처음이자 마지막 세대입니다. 여러분들이 컴퓨터를 접했을 때는 이미 GUI가 갖추어진, 게임이 훨훨~ 날아다니는 컴퓨터를 접하셨을 겁니다. 적어도 우리 세대처럼 게임 하나를 실행하려고 Syntax error를 수 백 번보거나, 흑백으로 표현되는 CGA 메모리 영역을 늘리겠다고 명령어를 집어 넣는 일은 하지 않으셨을 것 같네요. ^^*
살펴보니 그런 점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우리는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을 지금 세대는 모르시거나, 지금 세대가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모르는 일이 참, 빈번합니다. (앞으로 다음 세대는 어찌 될지 걱정입니다.) 게임 업계에 입문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게임 업계에 입문하고서 뭔가 잘 모르겠다는 괴리감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은 주저말고 컴퓨터의 기본에 대해 공부하시는 게 좋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자~~ 그럼 갑니다.
게임이란~!
하면 참 정의하기 힘들죠. 얼음땡도 게임이고, 가위바위보도 게임이고, 친구들끼리 쫓고 쫓기는 놀이도 게임입니다. 나이트에 가서 서로 부킹하는 것도 게임의 일종이죠. 친구와 싸우는 것도 게임이고, 섹스를 하는 것도 게임이고,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 것도 게임입니다. 인간은 게임 속에서 살고, 게임을 창조하면서 살며, 끊임 없이 게임을 시작+종료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늘은 그런 광의적 의미 말구요.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임은 '컴퓨터 게임(게임기 게임까지 포함)'입니다.
1) 상호작용한다: ...는 의미는 입력(input)과 출력(output)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입력이 없는데 출력이 나온다면 그건 '영화'이지 게임은 아닙니다. 입력만 있고 출력이 없다면....... 고장난거죠. ^^*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이 세상 모든 게임이 입력과 출력의 연속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게임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진행됩니다. 그런 입출력과 영향력을 합쳐 상호작용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게임이란, 상호작용하는 데이터의 흐름을 논리적인 규칙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이다.
2) 데이터의 흐름 & 논리적인 규칙: ...이란 이런 의미입니다. 모든 게임에는 규칙(rule)이 존재합니다. 이 규칙은 상호 조약된 사항/논리들을 바탕으로 게임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컴퓨터 게임에서는 이 규칙이 데이터화 되어 게임을 진행하는 당사자는 알 수 없도록 내부에서 작동합니다. 규칙의 적용되는 부분들을 시스템 메시지들을 이용하여 뿌려 주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게임의 규칙이 연산되는 부분은 게임의 내부, 즉 데이터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3) 소프트웨어: 게임이 소프트웨어라는 말에 대해 언뜻 동의하실 수 없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오늘의 정의는 순전히 '컴퓨터 게임'에 한정됩니다. 소프트웨어는 '전력이 들어온 하드웨어' 없이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컴퓨터 게임과 게임기의 게임들은 이런 하드웨어의 바탕 위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 하자면, 게임은 개발도 테스팅도 사용적 측면에서도, 모두 소프트웨어적인 성향을 띄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게임 업계 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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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고 보면 저는 8Bit MSX 와 APPL로 처음 PC를 접해봤는대 지금 PC는 고성능 장난감 이 맞는것 같습니다, MSX와 APPLE은 뭐하나 하기 위해서는 별의별짓을 다 해야 했거든요..
정보처리 에서 배울수있는 아주 기초적인 지식들이 QA 업무를 하는대 큰 도움이 되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시간 있는 분들은 정보처리 책을 구해서 EDPS 부분은 보는게 일하는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일찍 시작하신 분이시군요. 네, 동의합니다. 언젠가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QA라는 걸 실무적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 관점을 공학적 관점으로 변환해 주는 사람들, 반대로도 마찬가지" 정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신 - EDPS는 음담패설의 약자 아닌가요? ㅎㅎ 농담입니다.
주인장님 은 모를리 없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EDPS == Electrnic Data Processing System 입니다.
정보처리를 배웠다면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등한시 되는거죠
복습은 언제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