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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
2009/05/23 16:42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자들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하나를 죽였다.

.
.
.

잘난 사람은 언론이나 윗 사람에게 헤헤 거리면서 고개 숙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늘 이런 식의 결말이 찾아온다.
'그들'은 잠시 최고의 예우를 운운하며 슬픈 척 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세상을 집어 삼킬 야심만을 보일 것이다.
통재라.
언론과 맞서 싸우고, 기존의 정치 세력, 언론과 맞서싸운 사람이.
큰 세력에 빌붙지 않고도, 국민의 신뢰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굴욕적으로 고개 숙이지 않으면서도 최고의 수장까지 되었던 사람이.
탄핵 위협까지 받고도 국민 신뢰로 다시 일어났던 사람이.
해방 후 50년 가까이 추적이 불가능하던 소규모 관공소의 재정 상황까지 문서화하여,
아직도 모자라지만 그나마 공공 기관들의 예산을 추적 가능한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완성한 위인이.
처음으로 '와, 정말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었던 사람이.
떠났다.
결국, 이 어이 없는 나라에선 정의는 야심 앞에 굴복하는 것인가.

마음이 너무 무겁다.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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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꽃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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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삼가고인의 조의를 표하며, 조선일보의 변명을 기다린다.  삭제

    2009/05/24 00:29 | Tracked from The Best Shuri, Shuri' Sweet Home!~!

    위 사진은 조선일보의 유서 관련 기사를 무단이지만 스크린 캡쳐한 사진이다. 무단이라서 미안한데 조선닷컴 아이디가 없어서 그냥 퍼왔다. 여기서 출처를 확실히 밝히니 큰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본다. 중요한...

  2. Subject: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실망스런 공중파...  삭제

    2009/05/24 11:53 | Tracked from ponette... 행복해 져라.. 그래서 행복해라...

    오늘은 울 아빠의 생신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놈이 아직도 아빠란다... 점심을 같이 먹으려고 휴일이지만 좀 일찍 일어나서 TV를 켜는순간 이게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충격적인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선 SBS 자살인것처럼 막 호들갑... KBS, MBC 조용... KBS 검은옷으로 분위기 맞추어서 자살쪽으로 보도시작... MBC 여전히 조용... 마지막으로 MBC 시작... 넥타이없고 준비자세 부족, 그러나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3. Subject: [▶◀謹弔] 노무현(盧武鉉) 前 대통령 서거(逝去) - 홍콩에서 올리는 글  삭제

    2009/05/24 12:21 | Tracked from Republic of Andy Jin™

    블로그 공간에서는 왠만하면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고 했던 나의 다짐을 오늘은 잠시 한 켠으로 치워본다. 아니다.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 이다. 2009년 우기가 와버린 홍콩의 5월23일 토요일의 오전 컴퓨터의 전원을 넣고 인터넷 세상에 들어와 여느 때와 같이 멀리 한국의 뉴스 기사를 열어보니, 충격적인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Canon EOS 5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50sec..

  4. Subject: 반성해야한다.  삭제

    2009/05/24 13:09 | Tracked from 잉여정보창고

    정말 분명한 무언가가 그를 떠밀어낸 것일까. 검찰, 정치권, 정부, 언론 다 떠나서 국민 모두가 반성해야할 일이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에 대해 뒤돌아봐야한다. 철저하게 성찰하지 않는다면 그의 죽음은 헛된 것으로 남을 것이다. 자살율이 높은 국가 대한민국에 유감스럽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해드리지 못한 나 자신이 진심으로 부끄럽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박문주 2009/05/24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합니다.

    • 꽃군 2009/05/24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ㅜ_ㅜ

      벌써부터 그립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 다시는 이런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I miss you already...

  2. 레인레테 2009/05/26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블로그에 오셔서 요청하신 말씀에 따라서
    트랙백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사과드립니다.
    '사태'라는 것이 사람의 죽음을 비하하는 의도로 받아들여지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불쾌하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 그럼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이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 꽃군 2009/06/03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청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소견을 비추이자면... '현재 상태'는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왜 이런 상태가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이라 생각합니다. 레인님의 철학은 '일단 일어난 일 가지고 시끄럽게 굴지 말고, 재발 방지를 고민하자' 인 것이겠찌만, '왜'를 알아야 결국 재발하지 않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분명히 정치 보복, 정권 차원의 공포심 조장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이 불편합니다. 대체 '홰해'니 '외교와 경제에 전력'이니 하는 말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나이들면 저들처럼 개념 없는 늙은이가 될까봐 늘 걱정입니다,